공기청정기 렌탈을 중도에 해지하면 위약금은 브랜드마다 다르게 계산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조건이라도 LG전자는 해지 시점에 따라 위약금이 3배까지 벌어지고, SK매직은 공식몰에 위약금 약 10%를 명시하고 있으며, 쿠쿠는 일할 계산에 할인금액 반환이 더해지는 구조다. 코웨이는 공식 위약금율을 공개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 글에서는 공정위 표준약관 기준 10%로 계산한 벤치마크와 실제 계약서 확인 방법을 구분해서 정리한다. 아래 계산은 2026년 10월 기준으로, 실제 청구액은 서명한 계약서 조항을 따른다.
위약금 계산 전에 알아야 할 세 가지 구분
위약금 명세서를 받아보고 당황하는 경우 대부분은 세 가지 구분을 몰라서 생긴다. 첫째, 의무사용기간과 총 계약기간은 다르다. SK매직 올클린 디아트 22평 모델은 의무약정 3년에 계약기간 총 60개월 옵션이 있다(SK매직몰 공식 제품 페이지). 의무기간이 끝났다고 계약 자체가 끝난 게 아니며, 의무기간 이후 해지에도 철거비 같은 부대비용이 붙을 수 있다. 둘째, 위약금 본체와 별도 반환금은 다른 항목이다. 면제받은 설치비·등록비, 받은 할인 총액, 사은품 금액, 철거비·회수비는 위약금 비율 계산과 별도로 청구될 수 있다. 셋째, 계산 기준은 실제 납부액이 아니라 할인 전 기본요금인 경우가 많다. LG전자는 위약금 산정 시 월요금을 할인되기 전 기본요금으로 삼는다고 안내한다. 제휴카드 할인을 받아 실제 청구액이 낮아도, 위약금은 할인 전 금액으로 계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공통 기준: 공정위 표준약관의 10%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개정한 정수기 임대차(렌탈) 표준약관은 임차인이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때 의무사용기간을 1년 초과로 정한 경우 위약금을 ‘의무사용기간 남은 월 임대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정하고 있다(한국공정거래조정원 분쟁조정 사례). 소비자분쟁해결기준도 같은 취지다. 다만 이 기준은 분쟁 해결의 권고 기준에 가깝고, 실제 청구액은 각 브랜드의 계약서 조항을 따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가전 구독 피해구제 신청 2,624건 중 중도 해지 위약금 같은 계약 관련 불만이 1,446건(55.1%)으로 가장 많았다(아주경제). 같은 보도에서 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지 시점에 따라,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는 구독 품목에 따라 위약금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차등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라는 숫자 하나만 보고 계약하면 안 되는 이유다.
브랜드별 위약금 계산식 한눈에 보기
| 브랜드 | 위약금 본체 계산식 | 별도로 붙을 수 있는 항목 |
|---|---|---|
| SK매직 | 잔여 월 구독료 총액의 약 10% | 설치비·등록비, 할인 받은 총 금액, 해지철거비용 |
| LG전자 | 1년 내 잔여 의무기간 총 요금의 30% / 1년 경과 후 2년 경과 전 20% / 2년 경과 후 10% (할인 전 기본요금 기준) | 제품 회수비, 12개월 이내 해지 시 사은품 비용 |
| 쿠쿠홈시스 | (할인금액) + {(월납입료 ÷ 30) × (의무사용기간 − 사용일자) × 10%} — 정수기 약관 식 | 약정 할인 반환금 (할인금액의 범위는 계약서 확인 필요) |
| 코웨이 | 공식 원문 미확인 — 이 글에서는 표준약관 기준 10% 벤치마크로 계산 | 면제받은 등록비·할인 반환 여부는 계약서 확인 필요 |
SK매직은 공식몰 제품 페이지에 위약금 구조를 직접 적어두고 있다. “의무사용기간 내 해지 시 설치비, 등록비 및 위약금(잔여 월 구독료 총 금액의 약 10%)과 할인 받은 총 금액 및 해지철거비용이 청구되며, 의무사용기간 이후 해지 시 일수금과 철거비만 발생”한다는 문구다(SK매직몰 공식 제품 페이지). 같은 페이지에서 위약금은 공정위 정수기임대차(구독)표준약관에 의거해 산정하며 제품군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덧붙인다. LG전자는 해지 시점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경우다. LG전자 공식 안내를 인용한 정리와 보도에 따르면, 1년 내 해지는 잔여 의무사용기간 총 요금의 30%, 1년 경과 후 2년 경과 전에는 20%, 2년 경과 후에는 10%가 적용되고, 기준은 할인 전 기본요금이다(블로터). 쿠쿠는 비율보다 식 자체가 다르다. 쿠쿠 렌탈이용약관이 정한 정수기 위약금 식은 할인금액에 일할 계산분을 더하는 형태인데, 할인금액의 합산 범위가 약관에 정의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쿠쿠 약관 인용 정리). 공기청정기에 같은 식이 어떤 비율로 적용되는지는 계약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동일 조건 시뮬레이션: 6개월 사용과 24개월 사용

브랜드별 차이를 금액으로 확인하기 위해 공통 가정을 하나 둔다. 월 기본요금(할인 전) 35,000원, 의무사용기간 36개월, 제휴카드 할인은 위약금 계산에서 제외한다는 가정이다. 아래 금액은 위약금 본체만 계산한 것이며, 실제 청구액에는 별도 반환금과 철거비·회수비가 더해질 수 있다.
| 해지 시점 | 잔여 의무기간 총액 | SK매직 (약 10%) | LG전자 | 쿠쿠 (10% 구간, 할인금액 별도) | 코웨이 (10% 벤치마크) |
|---|---|---|---|---|---|
| 6개월 사용 후 해지 | 30개월 × 35,000원 = 1,050,000원 | 105,000원 | 315,000원 (30%) | 105,000원 + 할인금액 | 105,000원 |
| 24개월 사용 후 해지 | 12개월 × 35,000원 = 420,000원 | 42,000원 | 42,000원 (10%) | 42,000원 + 할인금액 | 42,000원 |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단순하다. 초기에 해지할수록 LG전자의 부담이 가장 크게 벌어진다. 6개월 사용 후 해지하면 LG전자 위약금 본체(315,000원)는 10% 브랜드(105,000원)의 3배로, 차이만 210,000원이다. 반면 24개월 사용 후에는 LG전자도 10% 구간에 들어서 브랜드 간 본체 금액이 같아진다. 그래서 “LG는 비싸다”거나 “어디나 10%다”라는 한 줄 요약은 모두 틀렸다. 해지 시점이 어디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쿠쿠는 표의 105,000원·42,000원이 전부가 아니다. 식 앞부분의 할인금액이 별도로 더해지므로, 약정 할인을 많이 받았다면 실제 부담은 표보다 커질 수 있다. 코웨이 수치는 벤치마크라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위약금율을 명시한 공식 페이지 원문은 이번 확인에서 찾지 못했고, 2차 출처들의 주장도 엇갈린다. 코웨이 계약자라면 이 글의 105,000원·42,000원을 확정 금액으로 보지 말고, 계약서의 위약금 조항과 고객센터 안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위약금 외에 청구될 수 있는 돈, 항목별로 확인하기
- 설치비·등록비 반환: SK매직 공식몰은 의무사용기간 내 해지 시 설치비·등록비가 청구된다고 명시한다. 가입 때 면제받았다면, 그 면제가 ‘조건부 면제’였는지 계약서에서 확인한다.
- 할인 총액 반환: SK매직은 할인 받은 총 금액, 쿠쿠는 약정 할인금액 반환 구조다. 초기 몇 개월 반값 같은 프로모션을 받았다면, 그 할인분이 해지 때 돌아올 수 있다.
- 사은품 금액: SK매직몰 사은품 안내에는 1년 이내 귀책 해약 시 사은품 금액이 위약금에 합산 청구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LG전자도 구독 성립 후 12개월 이내 고객 요청 해지 시 지급받은 사은품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안내가 인용 정리돼 있다(LG전자 가전 구독 안내 인용 정리).
- 철거비·회수비: SK매직은 해지철거비용을 별도 항목으로 적시한다. LG전자 공기청정기 회수비는 LG 공식 안내를 인용한 정리 기준 35,000원인데, 2021년 11월 5일 계약부터 적용되는 금액이고 이전 계약은 계약서 명기 금액을 따른다고 돼 있다(LG전자 공식 안내 인용 정리). 계약 시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행 금액은 LG전자 고객센터(1544-7777, LG전자 가전 구독 안내)에서 확인한다.
- 의무기간 이후의 일수금: SK매직 공식몰은 의무사용기간 이후 해지 시 일수금과 철거비만 발생한다고 안내한다. 의무기간이 지났다고 모든 비용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은 렌탈 의무사용기간 끝나도 해지비용 나오는 이유 글에서도 다룬 바 있다.
해지하기 전, 계약서에서 꼭 확인할 다섯 가지

- 내 의무사용기간은 몇 개월인가, 총 계약기간은 몇 개월인가. 두 기간이 다르면 위약금이 끝나는 시점과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다르다. 약정 기간별 월 요금 차이는 공기청정기 렌탈 약정 기간별 월 요금 차이 글에서 정리했다.
- 위약금 기준 요금이 할인 전 기본요금인가, 실제 납부액인가. LG전자는 할인 전 기본요금 기준이다. 내 계약서의 기준 요금 문구를 그대로 확인한다.
- 할인·사은품 반환 조항이 있는가. 초기 할인, 등록비 면제, 사은품이 각각 어떤 조건으로 반환되는지 조항을 찾는다.
- 철거비·회수비가 얼마인가. 브랜드·계약 시점별로 다르므로, 해지 전 고객센터에 명세서 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자동연장 조항이 있는가. 의무기간·총 계약기간이 끝나도 별도 해지 요청이 없으면 연장되는 구조인지 확인한다. 확인 방법은 렌탈 계약 자동연장 확인법에 정리돼 있다.
해지 금액에 이견이 있으면 혼자서 명세서를 받아들이기보다, 위약금 계산 근거를 항목별로 서면으로 요청하고, 분쟁이 커지면 렌탈 위약금 분쟁조정 신청 방법 (한국소비자원) 절차를 참고한다. 정수기 위약금 계산의 기본 구조는 정수기 렌탈 중도해지 위약금 계산법 글과 같은 틀이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쓰고 있다면 두 글을 나란히 보는 것이 좋다. 코웨이와 LG의 공기청정기 자체 비교는 코웨이 vs LG 공기청정기 렌탈 비교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이 위약금 계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가전 렌탈 제휴카드 할인 함정 글에서 다뤘다.
자주 묻는 질문
의무사용기간이 끝나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나?
위약금 본체는 사라질 수 있지만, 해지 비용이 0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SK매직 공식몰도 의무사용기간 이후 해지 시 일수금과 철거비가 발생한다고 안내한다. 면제받았던 등록비·할인 반환금이 계약서에 남아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제휴카드 할인을 받으면 위약금도 할인된 금액으로 계산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LG전자는 할인 전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위약금을 산정한다고 안내한다. 카드 할인으로 실제 내는 돈이 줄어도 위약금 기준이 같이 줄지는 않으므로, 계약서의 기준 요금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
해지 전에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
고객센터에 해지 명세서(위약금·반환금·철거비·회수비 항목별 계산서) 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브랜드별 공식 안내만으로는 프로모션·계약 시점에 따른 차이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공기청정기 렌탈 중도해지 위약금은 ‘10%’라는 하나의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다. LG전자는 해지 시점에 따라 30%·20%·10%로 달라지고, SK매직은 약 10%에 설치비·등록비·할인 총액·철거비가 더해지며, 쿠쿠는 일할 계산에 할인금액이 더해진다. 코웨이는 공식 원문 확인이 안 된 만큼 벤치마크 계산으로만 참고하고 계약서를 확인해야 한다. 계약 전에 이 다섯 가지(의무기간, 기준 요금, 할인·사은품 반환, 철거비·회수비, 자동연장)를 확인하는 것이 위약금 폭탄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